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 기자 | 도봉구는 평화문화진지 개관 4주년을 맞이하여 10월 30일 평화문화진지 일대와 도봉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기념행사는 라이브공연 'EDM 방역 라이브 인 벙커' 4기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리놀륨 판화 워크숍 및 교육 프로그램 방문 인증샷 이벤트 등으로 구성했다.

'EDM 방역 라이브 인 벙커'는 EDM(Electronic Dance Music) 테마의 라이브 공연으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서 고정 DJ로 활동하고 있는 'DJ Seesea'와, 국경을 넘어 유튜브와 해외에서 사랑받고 있는 DJ 겸 프로듀서인 'DJ J.E.B'가 참여한다.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도봉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4기 입주작가 결과보고전'은 입주작가 중 '정나영 작가'와 'Magentic5'가 참여한다. '정나영 작가'는 설치, 퍼포먼스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우리의 현 상황을 지느러미 없는 물고기 떼로 시각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김병덕, 박린 2인으로 구성된 'Magnetic 5'는 사진을 통해 대수롭지 않게 스쳐온 서울의 모습들을 시민들과 공유한다. 전시는 10월 26일부터 11월 7일까지 평화문화진지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리놀륨 판화 워크숍'은 농아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리놀륨 판화 제작 프로그램이다. 농아인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자 서울시농아인협회 도봉구지회와 함께 진행한다.

워크숍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문화시설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대부분이 청아인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농아인들에게는 수어 통역이라는 중간 단계가 필요해 문화예술체험의 장벽이 높기만 하다. 농아인들만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농아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부족했는지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워크숍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평화문화진지 3동 공유공방에서 진행된다.

이 외에도 집을 주제로 진행되는 벙커 위의 집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슬기로운 예술 활동 할로윈 스페셜 예술교육프로그램, 방문 인증샷 이벤트 등이 준비되어 있다. 행사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도봉문화재단 및 평화문화진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평화문화진지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기대하며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행사을 더 많은 구민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추워진 날씨지만 이럴 때일수록 평화문화진지 일대를 산책하고, 전시도 둘러보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봉구 평화문화진지는 옛 대전차방호시설을 새롭게 조성한 문화창작공간으로, 2017년 10월 31일 개관하여 지역 주민을 위한 전시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들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