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청춘좌 극단맥토 극단초록네모가 함께 준비한 2019년도 하반기 작품, <의자는 잘못 없다>공연이 2019년 10월, 드디어 막을 올렸다. [문화저널코리아] 김영일기자
어쩌다 생긴 의자. 의자 하나를 둘러싼 4명의 인물의 인생희비극을 표방하고 있는 이 공연은 의자 하나를 차지하기 위한 등장인물의 갈등과 그 인물들의 이야기를 슬프고도 유쾌하게 그려낸다.
극단청춘좌와 극단맥토는 벌써 두 번째 합동공연을 하게 되었다. 이번 예술감독을 맡은 박종선 감독은 세종문화회관 예술본부장과 세계 연극협회(I.T.I) 한국이사를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연극협회 이사 극단맥토 대표로 있다. 극단맥토는 창단한지 48년된 연륜이 있는 극단이며 극단청춘좌와 극단초록네모는 젊은 극단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박종선 감독은 이렇게 극단들이 모여 서로의 마음을 터놓고 작품을 임할 수 있는 것도 쉽지는 않은 일이라며 젊고 패기 넘치는 단원들과 작업을 하다 보니 신선함과 열정이 느껴진다 하였다.
이작품의 의도에는 이런 말이 있다. 소유란 뭘까? 뭔가 소유 한다는 건 뭘까? 소유했다면, 우린 정말로 그것을 갖은 것일까? 우린 살면서 저마다 다양한 자기중심적인 생각의 소유들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선욱현 작가의 탄탄한 대본을 바탕으로 이상훈 연출은 무거운 주제를 가볍고 재미있게 풀었으며 관객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지나가던 길가에 세워진 의자를 보고 첫눈의 반한 한 남자로 인해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4인 4색의 입장이 서로 부딪히며 의자 하나로 벌어지는 마술 같은 일들. 연출자 이상훈의 이색적인 각색으로 동서울 아트홀에서 10월 23일부터 11월 10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