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김영광 기자 | 10주년을 맞은 '킹키부츠', 25주년을 맞은 '베르테르'가 귀환한다.
CJ ENM은 10일 탄탄한 스테디셀러가 포진한 2024~2025년 뮤지컬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번 시즌 ▲어쩌면 해피엔딩(6~9월·예스24 스테이지) ▲킹키부츠(9~11월·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광화문연가(10월~2025년1월·디큐브 링크아트센터) ▲시라노(12월~2025년 2월·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베르테르(2025년 1~3월·디큐브 링크아트센터)가 이어진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다섯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가까운 미래,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들이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배우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킹키부츠'는 CJ ENM의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1호 뮤지컬로,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았다. 전혀 다른 두 남자 '찰리'와 '롤라'가 만든 특별한 신발을 통해 폐업 위기의 구두공장을 살리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았다. 탄탄한 스토리, 화려한 무대, 신나는 음악의 쇼뮤지컬로, 2014년 국내 초연 후 누적 공연 500회 이상, 누적 관객 약 50만명을 기록했다.
'광화문연가'는 '소녀', '옛사랑', '사랑이 지나가면',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깊은 밤을 날아서' 등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이영훈 작곡가의 음악을 담은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생을 떠나기 전 단 1분, 사무치게 그리운 추억을 리플레이하는 작곡가 '명우'와 인연술사 '월하'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더불어 이 작가의 명곡들을 만날 수 있다.
'시라노'는 위풍당당하지만 정작 본인의 사랑에는 소극적인 시라노와 그가 사랑하는 록산, 이들과 얽히는 크리스티앙까지 세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다. CJ ENM과 RG컴퍼니 대표 프로듀서 류정한이 공동 프로듀싱한 작품으로 5년만에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이 원작이다.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사가 레슬리 브리커스 콤비의 또 다른 역작이도 하다.
시대를 초월한 순수하고 절대적인 사랑 이야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베르테르'는 내년 초 25주년 기념 공연으로 찾아온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한국 감성에 맞게 무대화한 작품으로, 2000년 초연 후 25년간 꾸준히 사랑 받아왔다.
CJ ENM 예주열 공연사업부장은 "CJ ENM이 준비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감동, 그리고 즐거움 가득한 새해가 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CJ ENM은 올 한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약, 글로벌 뮤지컬 프로듀서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마이클 잭슨의 명곡과 생애를 다룬 최초의 뮤지컬 'MJ'가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순항 중인 가운데 오는 3월 영국 웨스트엔드, 11월 독일, 2025년 2월 호주에서 초연을 준비하고 있다.
'백투더퓨처'는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 이어 올 여름 북미 투어를 통해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난다. '물랑루즈!'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포함해 북미 투어, 호주, 독일 등으로 글로벌 프로덕션을 이어 나간다.
지난해 9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신작 뮤지컬 'The Little Big Things'는 올해도 관객들에게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이 작품은 오는 2월 영국 '왓츠온스테이지어워즈'의 최우수작품상, 주연상, 조연상, 캐스팅디렉터상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