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저널코리아 소윤찬 기자 | 초가지붕 위의 박이 익어가는 가을의 문턱에 소리꾼으로 살고 싶은 김혜영의 소박한 꿈도 영글어 갑니다.
사단법인 우리음악연구회에서 58번째 기획공연이자 일곱번째 차세대 명인전으로 김혜영의 다섯번째 소리 발표회 '재담소리'를 선보인다.
오는 8월 21일(일) 오후 3시 정효아트홀에서 기획공연으로 개넑두리, 장님타령, 장대장 타령 등 재담소리와 경기민요인 이별가, 정선아리랑, 한오백년, 강원도 아리랑으로 프로그램이 채워진다.
중학생 어린 시절, 경기민요 명창 김혜란 선생님을 만난 인연이 소리꾼으로 살아가는 운명같은 계기가 되었고, 작년에는 김혜란 선생님이 국악에 대한 지극한 관심으로 설립하신 사단법인 우리음악연구회의 대표라는 과분한 직책까지 맡겨주신 선생님에게 꼭 듣고 싶은 말이 있다는 소리꾼 김혜영의 바램은 “잘한다”라는 칭찬을 듣는 것이다라고 했다.
서울시무형문화재 제38호 재담소리 예능보유자 최영숙 선생은 김혜영의 다섯 번째 공연을 축하하는 글에서 김혜영은 교만하지 않으며 겸손한 사람이라며 중학교 때부터 명창 김혜란 선생님에게 경기 잡가를 비롯한 민요를 사사받아 바탕이 잘 짜여진 소리꾼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영숙 선생(서울시무형문화재 제38호 재담소리 예능 보유자)은 김혜영이 중앙대학교 재학 중에 소리극 “아! 도라산아”로 주역을 맡아 공연을 함께하여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故 백영춘(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8호) 선생님에게 재담소리를 배우게 되었고 재능을 알아보신 선생님에 의해 전수장학생이 되었고 2012년에는 이수자가 되었다면서 2014년 김혜영의 재담소리 발표회 때에는 선생님과 함께 재담과 장단을 주고 받으며 추임새를 넣어 주셨던 기억이 아름다웠다면서 이번 공연에는 최영숙 선생 자신이 대신해 주겠다면서 재담소리에 열정을 갖고 도전하는 김혜영을 격려하고 싶다고 했다.
사단법인 우리음악연구회가 58번째 기획공연으로 준비한 '일곱 번째 차세대 명인전' 김혜영의 “재담소리” 발표회가 코로나로 지치고 힘들어하는 우리의 이웃들에게 시름을 덜어내는 활력이 되기를 기대한다.
소박한 꿈이 초가을의 들녘같이 풍요롭기를 응원한다.